
도시의 콘크리트 사이에서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색빛 건물 옥상 위에 흙을 올리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상추와 토마토가 자라고, 벌이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옮깁니다. 바로 '도시 농업'과 '도시 양봉'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도시의 풍경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옥상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몇 평 남짓한 공간이었지만 상추, 고추, 바질, 토마토가 자라났고, 한쪽에는 벌통을 설치해 도시 양봉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계절이 지날수록 이 공간은 공동체의 중심이 되었고, 어린이에게는 자연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어르신에게는 활력을 주는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도시 농업은 단..